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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의 힘' BYD, 40년 중국 본토의 맹주였던 폭스바겐 추월 전망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YD가 중국에서 폭스바겐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은 지난 1984년 상하이자동차, FAW(중국제일자동차, First Auto Works)와 합작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맹주로 자리해 왔다. 

BYD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내수 기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0만 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올해 연간 판매량이 4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반면 폭스바겐은 같은 기간 223만 대에 그쳐 사상 처음 중국 본토에서 토종 브랜드에 왕좌의 자리를 내 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다.

BYD는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3만 대를 팔아 46만 여대에 그친 테슬라를 제쳤다. BYD는 최근 누적 1000만 대 생산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중국 자동차가 양적 측면에서 제조 역량에서 선두로 나서고 있다"라며 "고품질 성장에 주력할 때가 왔다"라고 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BYD를 비롯한 중국 토종 브랜드의 강세로 고전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폐쇄 및 임금 삭감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 연간 판매 대수가 302만 여대(현지 합작사 기준)를 기록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했지만 2022년 250만 여대, 2023년에는 238만 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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