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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ㆍ기아 EV3' 英 2024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 수상

'2024 탑기어 어워즈(TopGear.com Awards)’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된 현대차 싼타페(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EV3가 영국 최고 권위의 탑기어(Top Gear)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싼타페는 올해의 SUV, EV3는 올해의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BBC 탑기어 매거진은 1993년 창간한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 가운데 하나로 신차 및 경쟁모델 비교 평가, 시승기, 차량 구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유력 매체다. 

탑기어는 싼타페에 대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 다양한 사양으로 무장해 같은 가격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패밀리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올해의 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한 기아 EV3에 대해서는 "EV3는 너무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라며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EV3는 디자인과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라고 했다.

영국에서 판매하는 싼타페는 1.6ℓ T-GDi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탑재한 2륜과 4륜 두 가지 버전의 하이브리드와 4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4만 6775파운드(약 8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2024 탑기어 어워즈(TopGear.com Awards)’에서 올해의 크로스오버로 선정된 기아 EV3(기아 제공)

EV3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75마일(약 600km) 주행이 가능한 넓은 항속 범위와 V2L, 3분할 디스플레이, 7년 동안 무상 제공하는 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을 갖추고도 3만 2995파운드(약 5800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한다.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와 함께 폭스바겐 I.D 버즈(7인승)이 올해의 MPV로 선정됐다.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에는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올해의 자동차 회사 부문에서는 도요타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탑기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올해의 자동차회사와 i20 N으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N 비전 74, 2203년 올해의 차로 아이오닉 5 N이 선정됐다.

기아는 2021년 EV6가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2년 올해의 자동차회사, 2023년 EV9이 올해의 패밀리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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