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 임블리, 끝내 사망…향년 37세
한편 故 임블리는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으로 데뷔했다. 10여년간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BJ로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해왔다.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사망했다. 향년 37세.
19일 고 임블리의 개인 계정에는 부고 소식이 게재됐다. 임블리 측은 “임지혜 님께서 별세하였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 드린다”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임블리는 동료 BJ와 술자리 다툼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결국 눈을 뜨지 못했다.
그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에 나섰다가 다른 BJ와 말다툼을 하고 휴대전화를 집어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 출동 후 귀가했다.
귀가 후 임블리는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남기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에도 라이브 방송은 계속 송출됐고, 20분 가량 뒤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모습을 끝으로 방송은 종료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임블리는 위독한 상태를 넘기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 2013년부터 서울 모터쇼 및 로드 FC의 라운드 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은퇴한 그는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우고 있으며 BJ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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