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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폭발에 놀란 미국, 중국산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전면 수입 금지 추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캡처. 해킹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해진 테슬라 모델 3가 뉴욕으로 가는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이 중국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사용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이 같은 내용을 정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 시스템은 차량과 외부 네트워크를 연결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에서는 중국산 자동차가 커넥티드 시스템을 이용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차량들이 원격 제어 등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미 상무부는 이전부터 커넥티드 시스템을 장착했거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중국산 자동차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를 추진해 왔다.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5월,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그는 "이론적으로 미국의 도로에 있는 수 백 만대의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갑자기 멈춘다면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산 자동차의 커넥티드 시스템이 국가 안보에 어떤 위협을 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명령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의 저가 전기차가 우리 도로를 가득 채울 수 있다"라며 "자신의 임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의 커넥티드 시스템과 자율주행차의 수입 중단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무선 호출기, 휴대전화 폭발 공격이 벌어지자 이를 빌미로 비슷한 위험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에서 해킹 공격을 당한 테슬라 모델 3 수백만 대가 인간을 공격하고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를 완전히 마비시키면서 초 거대국가 미국을 무너뜨린다. 커넥티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중국산 자동차가 같은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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