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캔자스 페어팩스 공장에 5200억 투자 '근로자 1700명 해고는 무슨 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공장의 근로자 1700명에 대한 해고를 단행한다. 앞서 GM은 해당 공장에 3억 9000만 달러, 한화 약 52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GM 페어팩스 공장 근로자 1695명에 대한 해고 통지서가 최근 발송됐다고 전하고 앞서 오토모티브 뉴스를 통해 불거진 GM 정리해고 보도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GM 대변인은 이번 해고 통보에 대해 "두 차례 해고 중 첫 번째는 11월 18일에 시작되어 정규직 근로자 686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250명 임시직 근로자도 해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1월 12일 시작되는 두 번째 해고에선 정규직 근로자 759명이 포함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GM은 지난 5월, 캔자스주 조립 라인에서 캐딜락 XT4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동일 조립 라인의 볼트 EV를 포함한 XT4 모두에서 내년 말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생산직 근로자가 해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M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5월 발표했듯이 GM은 새로운 볼트 EV 생산을 추가하기 위해 페어팩스 조립 공장에 약 3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라인 공사를 위해 직원들은 2025년 중반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임시 해고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업계는 지난달에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을 해고한 바 있는 GM이 전동화 전환을 이유로 인력 감축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