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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단체협약, 출산 휴가 배로 늘린 2차 잠정합의안 도출...8일 찬반투표

기아 오토랜드 광명 EVO 전기차 전용공장 조립 라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 EVO 전기차 전용공장 조립 라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 노사가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기아 노사는 지난 12일, 앞서 도출한 임금 및 단체 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단체협약은 51.2%(1만2617명)가 반대해 최종 부결됐다.

기아 노사는 10월 2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1차 본교섭에서 2024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가결되면 4년 연속 무파업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월 11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57주 지급도 포함했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종업원의 고용안정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도 강화했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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