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5일 치러진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의 중요 지지자 중 한 명이 된 일론 머스크 관계에 따라 테슬라가 향후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시간으로 6일, 로이터 등 외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의 가장 중요 지지자 중 한 명이 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에서 큰 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고, 트럼프 역시 연방 지출을 줄이기 위해 머스크가 이끄는 이른바 '정부효율성위원회' 설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 시스템 소유권을 통해 미국 국방부의 주요 계약자로서, 그리고 테슬라의 CEO로서 상당한 권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영향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에게 '꿈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하며 테슬라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고 1조 5000억 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이 테슬라 주가를 궁극적으로 40~50달러 더 높일 것이며 시가 총액은 급속히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6일 기준 트럼프 당선 확정과 함께 전일대비 37.09달러(14.75%) 폭등한 288.53달러로 마감해 시가 총액이 9262억 달러로 증가했다.
월가의 주요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IRA 기반의 세액 공제 일부를 줄이거나 폐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테슬라는 세액 공제 없이도 매출을 낼 수 있는 만큼 경쟁자에게 더 큰 피해를 예상했다. 이 결과 테슬라는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일부 언론은 일론 머스크가 자동차, 우주, 건강, 건설 및 인공지능 산업에서 자신의 이해 상충을 어떻게 해결할지, 또는 규제에 대해 불간섭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해 관계를 활용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