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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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08:45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최대 7500달러 전기차 보조금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계획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로이터통신은 석유 및 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노스다코타 주지사 더그 버검이 이끄는 트럼프의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는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역시 트럼프 정권인수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7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해 경쟁사에 더 치명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장기적으로 테슬라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비판해 왔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시기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쳐왔다.
로이터는 정권인수팀이 IRA의 어떤 정책을 폐지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법 전체를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업계 역시 올해만 10억 달러 이상의 세액 공제가 청구되고 이를 통해 15만 대 이상의 전기차 구매가 이뤄져 왔던 만큼 IRA를 단기간 폐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러한 전기차 세액 공제가 갑자기 폐지될 경우 자동차 제조사에 직접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장 근로자 역시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