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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제 때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드에 1억 6500만 달러(약 2300억 원)의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했다. 

포드에 부과한 벌금은 2015년 에어백 사태를 야기한 다카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NHTSA는 포드가 후방 카메라 결함에 대한 리콜을 제 때 하지 않았고 연방법이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NHTSA 부국장 소피 슐만은 "적절하고 정확한 리콜은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연방법에 따른 의무를 다하지 않는 제조사에는 언제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이와 관련한 성명에서 "안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NHTSA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동의한 후방카메라 결함과 관련된 사망자자 부상자는 없다"라고 했다. 

한편 포드는 '리콜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미디어 플랫폼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에 따르면 포드는 2010년 이후 545건의 리콜을 실시해 미국 제조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포드는 지난 9월에도 NHTSA가 벌금을 부과한 사유와 같은 이유로 픽업트럭 매버릭 14만 여대를 리콜했다. 해당 차량들은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영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화면이 정지되는 등의 이유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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