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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롤스로이스급 미니밴 中 지커, 820km 달리는 '009 그랜드' 출격 준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23년 1월, 라인업 두 번째 모델로 순수전기 미니밴 '009' 본격 양산에 돌입한 중국 '지리(Geely)' 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이번에는 초호화 럭셔리 미니밴 출시를 예고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지커 브랜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30초 분량의 '009 그랜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궁극의 럭셔리를 추구한 신형 미니밴의 라인업 추가를 예고했다. 

기존 009 미니밴을 기반으로 초호화 콘셉트를 적용한 지커 009 그랜드는 4인승 버전으로 제작된다. 2열 좌석의 경우 개별 2개 시트로 구성되고 접이식 테이블과 대형 디스플레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센터 콘솔 등이 신규 추가된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비롯해 1열과 분리되는 칸막이, 리얼 우드 등으로 꾸며 마치 미니밴계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함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009 그랜드의 기반이 되는 지커 009는 차체 크기가 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56mm에 휠베이스 3205mm로 기아 카니발과 비교해 79mm 더 길고, 114mm 더 긴 휠베이스를 지녔다.

지커 009 그랜드 파워트레인은 140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출력 536마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CLTC 기준 511마일, 약 820km에 이른다. 

한편 지커는 001, 009에 이어 최근 007 세단의 중국 내 판매에 돌입해 56일 만에 1만 대 생산 이정표를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007 세단이 테슬라 '모델 3'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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