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뉴스
홈 > 커뮤니티 > 모빌리티뉴스
모빌리티뉴스

테슬라 사이버트럭, 이번에는 툭 떨어져 차체 바닥에 꽉 끼는 가속 페달 덮개 말썽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사이버트럭 배송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테슬라가 말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15일(현지 시간) 한 SNS에 게시된 영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이버트럭 소유자라고 밝힌 게시자(el.chepito1985) 영상에는 사이버트럭 가속 페달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덮개가 차체 바닥 틈새에 끼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반복해 등장한다. 

영상을 게시한 호세 마르티네즈(Jose Martinez)는 "운전 중 페달 덮개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빠지더니 그 위치에 단단하게 고정돼 있었다"라며 "당황하지 않고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 차량을 멈출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가 다시 가속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당황을 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가속 페달 덮개가 차체 바닥 틈새에 고정되면서 스로틀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됐다는 의미다.

알루미늄 소재로 보이는 덮개가 바닥 틈새에 끼면서 가속 페달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눌린 상태에서 엔진 회전이 계속 이어졌다는 것이다.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누른 상태에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고정되면 '의도하지 않은 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영상이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미국 교통안전당국은 즉각적인 조사에 나섰다. 미 국립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 수입을 위해 테슬라와 접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속 페달은 자동차 주행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다. 지난 2013년 도요타 차량 일부의 바닥 매트가 가속 페달에 끼면서 기능을 무력화해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으로 이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도요타는 은폐 의혹까지 받으며 천문학적 배상과 리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테슬라는 원래 그렇게 타는 차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페달 덮개를 붙이는데 접착제를 썼네", "올바르게 작동하는 것을 찾는게 더 쉽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