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1분기 아이오닉 5 XRT 계획 'e-터레인'으로 오프로드 질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1분기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아이오닉 5 XRT'를 선보일 전망이다. 신차에는 아이오닉 5 처음으로 e-터레인 모드가 탑재되어 다양한 지형에서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일렉트렉 등 외신은 현대차가 아이오닉 5 라인업에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RT' 버전을 추가할 계획으로 최근 해당 프로토타입이 실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 XRT는 기존 아이오닉 5에서 전후면 범퍼 디자인 변경을 비롯해 측면 오프로드 성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바디킷이 추가되고 램프 디자인에서 일부 변화가 예고됐다.
실내 디자인은 다양한 오프로드 특화 사양이 적용되고 기본 파워트레인은 기존 부분변경 아이오닉 5 스펙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통해 e-터레인 시스템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오프로드 성능 강화가 예고된다.
앞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에 탑재된 바 있는 e-터레인 모드는 모터를 활용,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지난 2분기 아이오닉 5는 테슬라 모델 Y, 모델 3, 포드 머스탱 마하-E에 이어 네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순수전기차 목록에 오를 만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외신은 아이오닉 5 XRT가 출시될 경우 리비안 R3X, 머스탱 마하-E 랠리 등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