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야 할 때 제때 멈추지 못해" 기아 EV9 원격 스마트 주차 실패로 리콜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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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10:14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연말 미국 시장 진출 후 꾸준한 판매를 이어오던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에 제동이 걸렸다. 편리한 주차를 도와준다던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리콜을 실시한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일부 외신은 기아 EV9 1만 2400대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고 밝히고 원격 스마트 주차 시스템 사용 과정에서 제때 멈추지 않아 사람이나 물건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은 하차 혹은 승차 과정에서 차량을 주차 구역에서 원격으로 전후진 및 평행, 직각 주차 그리고 출차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아는 해당 기능을 다양한 모델에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리콜은 EV9에만 해당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초 해당 문제를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시속 3.2km 미만의 속도에서 차량이 제때 멈출 만큼 충분한 브레이크 압력을 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NHTSA는 해당 문제로 부상과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통합 전자 브레이크는 특정 조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제대로 작동하려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EV9 총 1만 2400대에 해당하고 리콜 대상은 2024년 5월 28일 이후 제작된 GT-라인과 랜드 트림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