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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닛산 주식 3차 매각 추진...4억 9400만 유로 현금 확보로 재무 개선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르노그룹이 닛산 주식 매각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 매각에 나선 것으로 르노는 닛산의 자본금 약 5%에 해당하는 1억 9547만 3600주 매각을 목표로 한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닛산은 르노에서 사들인 주식을 모두 소각해 주주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매각될 주식은 프랑스 신탁이 보유한 닛산 자본금의 22.73% 중 일부다. 르노는 지난 2023년 11월, 닛산과 새로운 얼라이언스 계약을 맺고 이 신탁에 초기 자본금의 28.4%를 이전했다.

닛산이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408.5엔(약 3700원)에 매입하면 르노는 거래 시점에 최대 4억 9400만 유로(약 7300억 원)의 현금 유입으로 자동차 부문 순현금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르노는 "이번 거래로 부채를 줄이고 투자 등급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의 무디스 신용 등급은 지난 5월 기준 'Ba1'에 머물러 있다. 무디스 투자등급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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