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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요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차'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530e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에 밀려 판매량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순위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부분 모델은 준대형 세단이다. 앞서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수입차 시장은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10월 8세대 완전변경 신형 5시리즈를 선보이며 순수전기차 버전의 i5를 시작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내연기관 판매에 돌입했다. 

그리고 BMW그룹의 이 같은 순수전기와 내연기관의 대대적 시스템 개선 수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뉴 530e'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530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을 경험해 봤다. 

먼저 신형 530e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효율성과 순수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특히 준수한 판매량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서도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530e는 파워트레인에서 이전 세대 보다 최고 출력이 63% 높아진 184마력 전기 모터가 장착되며, 190마력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조합되어 합산 최고 출력 299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의 출력 상승과 함께 전기 모드 주행거리도 확대되어 530e는 18.7kWh 용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를 통해 1회 충전으로 최대 73km를 달릴 수 있다. 이는 이전 세대의 45km보다 62% 증가한 수치로, 여기에 연료탱크 용량까지 60리터로 늘어나 배터리와 연료를 가득 채우면 공인연비 기준 최대 75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해당 모델은 순수전기차 버전의 i5와 동일하게 뒤차축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솔린 및 디젤 모델과 동일한 520리터의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보해 한층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를 비롯해 실내 인터랙션 바, 메리노 가죽, 크리스털 내장재,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등의 고급 사양과 컴포트 시트, 4-존 에어 컨디셔닝,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및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같은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 부분도 특징이다. 

도심 위주의 이번 실주행 평가에서 해당 모델은 i5와 동일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주행은 전기 모터로만 움직이고 가끔 언덕을 오를 때와 순환 고속도로에서 중고속으로 달릴 경우에만 엔진 개입이 이뤄졌다. 

특히 해당 모델의 특징적 부분은 앞서 언급한 배터리 용량의 확대뿐 아니라 빈번하게 하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회생제동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가속페달에 발을 떼는 순간부터 정지까지 부드럽게 작동하는 해당 시스템으로 인해 배터리는 좀처럼 그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이 같은 회생제동시스템 개선은 신형 530e의 엔진을 좀처럼 깨우지 않았고 다양한 주행 모드 중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경우에만 도심에서 엔진의 가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8세대로 진화한 5시리즈의 향상된 N.V.H. 성능 영향으로 좀처럼 불쾌한 주행 질감을 만날 수 없었다. 

한편 BMW는 해당 530e 출시를 통해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하고 330e, 530e, 750e xDrive로 구성된 세단 라인업과 X3 xDrive30e, X5 xDrive50e, XM으로 구성된 SUV 라인업을 통해 총 11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BMW 신형 530e 국내 판매 가격은 베이스 모델이 892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922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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