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소문 무성한 1000마력 전기 SUV 티저 첫 공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지시간으로 7일, 메르세데스-AMG가 2026년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AMG.EA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해당 모델은 10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외신은 AMG.EA 플랫폼에서 설계되는 해당 모델이 메르세데스 자체 개발을 통해 제작되고 기존 전기 SUV 성능 향상 모델이 아닌 맞춤형 AMG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메르세데스-AMG 해당 모델에 대해 "AMG가 먼저, 전기는 그다음"이라고 설명하며 성능 중심의 차량 개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메르세데스-AMG의 첫 전기 SUV 디자인은 긴 후드와 공격적인 펜던 라인을 바탕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치 페라리 '프로산게'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루프 라인과 근육질 바디가 인상적이다.
AMG.EA 플랫폼은 800V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아직 차명이 확정되지 않은 신규 SUV와 4도어 AMG GT 후속 모델에 사용될 전망이다. 또 이들 모델에는 영국 출신 야사(Yasa)가 공급하는 축방향 플럭스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쿼드 모터 설정의 경우 10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물론 액티브 서스펜션, AMG 전용 배터리, 어드밴스트 토크 백터링 등의 기술이 장착된다.
관련 업계는 해당 모델이 실제 출시될 경우 포르쉐 카이엔 GT, 애스턴 마틴 DBX와 함께 BMW XM, 로터스 엘레트라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